김천상무 정정용 감독 오랜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 돌아왔다.
김천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한 층 더 높은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천이다. 개막전 전북현대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2라운드 제주SK 원정에서 빠르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직전 FC서울 원정에서는 최악의 경기장 컨디션 속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정정용 감독은 경기장 잔디 이야기부터 꺼냈다. 안양종합운동장의 상태를 본 뒤 “경기장이 좋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웃은 뒤 “오늘까지 4번의 원정이다. 다음 홈경기인데 승점을 땄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승격팀 김천과 이번 시즌 승격팀 안양의 맞대결이다. 정정용 감독은 반가움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은 “1부로 올라왔고, 안양이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안양의 홈이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수비적으로 나서고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재밌는 경기를 서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공격진에 변화를 주고 있는 정정용 감독이다. 이동경의 파트너 자리에 유강현, 박상혁이 번갈아 출전 중이다. 정정용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다. (이)동경의 역할도 여러가지다. 옆에서 같이 협동해서 다양하게 득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 군데 쏠리는 현상이 없는 것은 긍정적. 다양한 공격을 보여주는 것이 동경이의 역할 일부분이기에 오늘도 잘 지켜봐야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천의 가장 큰 고민은 6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이다. 군팀 특성상 자유롭지 않은 이적시장으로 인해 시즌 도중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 정정용 감독은 “아마 4월, 5월에는 선수단에 과도기가 올 것 같다. 우리도 변화가 생긴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잘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 전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챙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승격팀들이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K리그다. 2023년 광주FC, 지난해 김천이 그랬다. 안양을 바라보며 정정용 감독은 “아직 멀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조금 더 보여줘야할 것이다. 그래도 좋은 모습들을 많이 갖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나가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