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홈개막전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김천은 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FC안양 원정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천은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이동경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천은 분위기를 가져오며 전반 36분 김승섭의 역전골, 전반 38분 유강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다음주 열릴 홈개막전을 앞두고 승점3을 추가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왔다. 팬들께서 먼거리까지 와주셨다. 감사하다”라며 “여러 측면에서 지난 경기보다 원하는 모습들이 잘 나왔다.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직전 FC서울전 경기장 상태가 화두가 됐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의 경기장은 나은 모습이었다. 정정용 감독은 “좋았다. 이런 환경이 잘 갖춰져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3골에 그친 김천이나 후반전 안양이 라인을 더 올리기 시작하며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 1대1 찬스마다 상대를 제대로 뚫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전 한 골만 더 넣었다면 원하는 방향이 됐을 것이다. 만약 한 골을 먹히면 분위기가 넘어가기에 그 부분을 짚었는데, (더 넣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았다. 그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경기 유효슈팅이 없어서 욕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집중력을 갖고 임하라고 주문했다. 더 발전시키면 좋아질 것이다. 원정 4연전을 했다. 홈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답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김천이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다. PK 상황도 그렇다. 오늘 이런 위기들을 잘 넘긴 것이 결과를 가져오는 데 큰 부분이었다”라며, 상대 야고가 놓친 PK에 대해 “넣었다면 홈개막전이기에 분위기가 안양 쪽으로 크게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이를 잘 막아내면서 우리가 분위기를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