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격동기를 겪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일부 구단주들이 스투 스턴버그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구단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현재 신축 구장 건설에 애를 먹고 있다. 기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부지에 신축 구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2028년 새로운 구장으로 이주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밀튼으로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이 파괴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이 지지부진하면서 구단 매각에 대한 압박이 시작된 것.
메이저리그는 레이스가 매각될 경우 팀이 플로리다주에 남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현 연고지인 세인트 피터스버그가 어렵다면 한때 신축구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탬파 시내 근처의 이보 시티, 혹은 인접 도시인 올랜도도 연고지로 거론되고 있다.
구단 인수 의사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 레이스 연고지인 탬파를 기반으로 두고 있는 에드워드 디바르톨로 주니어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가문은 NFL 구단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에드워드는 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전직 뉴욕 양키스 소액 주주 출신인 조 몰리도 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2023년 구단 인수를 시도했던 탬파 지역 사업가 댄 도일 주니어도 구단 인수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들은 모두 이와 관련된 언급을 거부했다.
스턴버그는 “나는 업계 파트너들이 우리 구단의 미래와 관련해 얘기하는 것들을 읽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턴버그는 곧 팀을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을 확정할 것인지를 확실하게 답해야한다. 그가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수익 공유 혜택을 줄이는 방식으로 압박할 예정이다. 레이스는 매년 수익 공유 시스템을 통해 6000만 달러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버그는 3월 31일까지 13억 달러 규모의 신축 구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몇 가지 의무를 이행해야한다. 현재 이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공적 자금 투입에 기댈 수밖에 없다.
레이스 구단은 원래 현재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부지에 새로 지을 예정이었던 신축 구장과 관련해 7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13억 달러까지 비용이 늘어났다. 레이스는 건설 비용 증가가 카운티의 투표가 허리케인 피해로 지연된 결과라며 비용 충당을 거부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는 구단 매각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피넬라스 카운티 커미셔너인 크리스 라트발라는 “스턴버그 구단주가 이 합의를 파기한다면, 구단주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를 구장 신축의 의지가 없거나 혹은 재정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고 구단주 교체를 할 것”이라며 “멀지않은 미래 새로운 구단주를 보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맷 실버맨 레이스 사장은 “우리는 자금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이 자금을 우리와 메이저리그가 앞으로 30년간 이 구장에 헌신할 수 있도록 옳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다”라며 반박했다.
여기에 2026년 12월 만기되는 기존 노사 협약은 레이스 구단에게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협상 과정에서 수익 공유에 대한 내용을 수정할 수 있기 때문.
탬파베이 구단주는 늦어도 이때까지는 확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2025시즌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