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요망진 반항아 ‘애순’으로 완벽 변신해 한층 깊어진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보검과의 애틋한 케미 또한 폭발하며 ‘애순과 관식’ 커플이 새로운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나는 무조건 서울놈한테 시집갈 거야”… 아이유, 반항아 ‘애순’으로 몰입도 UP
아이유는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주 소녀 ‘애순’ 역을 맡아 등장했다. 시장에서 책을 읽으며 양배추를 파는 모습으로 첫선을 보인 그는 학창 시절부터 당찬 성격을 내비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나는 무조건 서울놈한테 시집갈 거야”라며 단단한 의지를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애순 캐릭터의 개성과 강렬한 매력이 돋보였다.
박보검이 연기한 관식과의 유채꽃밭 키스신에서도 아이유는 설렘과 긴장감을 오가는 섬세한 표정 연기로 감정선을 극대화했다. 주먹을 꼭 쥔 채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관객들에게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전했다.
빗속 오열부터 모성 연기까지… 감정 폭발한 애순의 서사
중반부로 갈수록 아이유의 연기는 더욱 깊어졌다.
애 둘 딸린 선장과의 정략결혼이 결정되자, “울 엄마가 우나봐요. 나 이렇게 시집간다고 우나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슬픔을 가득 담아내 강한 여운을 남겼다.
관식이 떠나는 순간, 빗속을 달려가 바다 앞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장면은 작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재회 장면에서는 서로를 끌어안고 비를 맞으며 터져 나오는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정을 한껏 끌어올렸다.
극 후반부에는 아내이자 엄마가 된 애순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할머니가 딸 금명이를 해녀로 만들려고 하자 강한 반발심을 드러내며 반항하는 장면, 남편 관식이 선장에게 맞는 걸 보고 달려가서 직접 따지는 장면에서는 강렬한 분노 연기를 선보이며 극 초반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러블리한 ‘애순’의 매력… 관식과 도망가는 장면 ‘심쿵’
아이유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애순’의 사랑스러움도 극 중 곳곳에서 빛났다.
특히 관식과 함께 부산으로 도망가는 장면에서 애순이 진한 눈화장과 립스틱을 바르고 어른스럽게 꾸민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떨리는 목소리로 성인인 척 거짓말하는 장면에서는 아이유 특유의 귀여운 연기가 살아나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아이유X박보검, 감성 시너지 폭발… 팬들 반응은?
아이유와 박보검의 감성 케미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애순과 관식은 그 시대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커플 같다”, “둘의 감정선이 너무 자연스럽다” 등 두 배우의 호흡을 극찬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아이유 연기 스펙트럼 다시 봤다”, “표정 하나하나 감정이 살아 있다” 등 아이유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으며, “박보검이 이런 감성적인 연기를 이렇게 잘할 줄이야”, “둘이 함께하는 장면마다 설렌다” 등 두 배우가 함께 만들어낸 감동적인 서사에 대한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하루도 지나지 않아 넷플릭스 국내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아이유가 1인 2역을 맡아 애순의 딸 ‘금명’까지 연기할 것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총 4주에 걸쳐 공개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