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원했던 좌완과 승부를 가졌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어슬레틱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33 기록했다.
이전부터 시범경기 기간 좌완과 상대하기를 원했지만 쉽게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는 이날 그 소원을 성취했다. 좌완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좌완을 상대해서 좋았다”며 좌완을 상대한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결과도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키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인정 2루타가 됐다. 이번 시범경기 2호 2루타.
그는 “잘 맞았는데 깎여 맞으면서 백스핀이 걸렸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었다고 하더라. 잘 친 타구였다”고 자평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1 카운트에서 높은 공에 배트가 나갔는데 체크 스윙 상황에서 공이 배트에 맞으며 땅볼이 됐다.
그는 “욕심을 부렸다. 배트가 나가면 안되는 공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회 바뀐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장면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볼끝이 좋았다. 볼끝이 좋아서 뒤에서 맞은 거 같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원래 오후 6시 5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비 예보로 두 시간 당겨진 오후 4시 5분에 열렸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외야수 입장에서 타구를 보는 것이 어려웠을 터. 그럼에도 그는 “구름이 많아서 햇빛은 별로 걱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이겼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일러 로저스, 카밀로 도발, 라인 워커, 에릭 밀러 등 불펜 투수들도 등판을 소화했다.
맷 채프먼은 3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맥스 스타시는 8회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