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은 금 송아지…‘폭싹 속았수다’ 은명, 결국 유치장 신세 애순·관식 충격

“강호동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 금송아지를 낳았잖아.”

둘째 은명(강유석)의 투덜거림은 결국 유치장 신세라는 예상 못한 결말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를 마주한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은 말 그대로 충격에 빠졌다.

28일 공개된 넷플릭스코리아 ‘폭싹 속았수다’ 최종막(13~16화)에서는, 전당포를 운영하다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은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공개된 넷플릭스코리아 ‘폭싹 속았수다’ 최종막(13~16화)에서는, 전당포를 운영하다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은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넷플릭스

IMF 한복판, 전당포 사업에 뛰어든 은명은 그 실패를 “IMF 탓, 카드사 탓, 금 모으기 탓”으로 돌렸다. “나라가 원투펀치를 날리는데 내가 버틸 수가 있냐”는 변명은 묵묵히 듣고 있던 아버지 관식에게 바로 반박당했다. “나라가 너 때문에 금 모으기도 안 해야 하냐.”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은명이 느껴온 오래된 서러움과 존재감의 결핍이 있었다. 항상 누나 애순만 칭찬받는 집안 분위기에서, 은명은 오직 ‘돈’으로라도 인정받고 싶었다. “누나보다 잘할 수 있는 건, 돈 버는 일뿐이었어.” 그 마음의 기원은 어릴 적 엄마와 나눈 대화에서 드러났다.

TV에서 천하장사 씨름 대회를 보며 “강호동이 금송아지라며?”라고 부러워하던 엄마에게 은명은 “내가 금송아지가 돼줄게”라며 기특한 욕망을 내비쳤던 아이였다.

결국 애순과 관식은 면회실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은명의 눈물과 마주하게 된다. “아들이 엄마 좌판 접게 해준다던 그 아이, 금송아지 되겠다던 그 애가 왜 이렇게 됐을까” 두 사람 모두 말없이 눈시울을 붉였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 태생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인생 여정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가족, 시대, 사랑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공개 이후 글로벌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호동은 금 송아지였고, 은명은 끝내 전당포 사장이었다.” 서글프고도 웃픈 은명의 인생은, 그렇게 유치장에서 한숨으로 마무리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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