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컵, 발루르 극적인 역전승으로 첫 결승 진출

아이슬란드의 발루르(Valur)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핸드볼 유러피언컵 결승에 진출했다.

발루르는 지난달 3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N1 höllin에서 열린 2024/25 EHF 여자 유러피언컵 준결승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의 미칼로브체(MSK IUVENTA Michalovce)를 30-2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23-25로 패하며 불리한 상황이었던 발루르는 2차전에서 10골 차 대승을 거두며 합계 53-45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 2024/25 EHF 여자 유러피언컵 준결승 발루르와 미칼로브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발루르는 포레이 안나 아스게이르스도티르(Þórey Anna Ásgeirsdóttir)가 8골, 테아 이마니 스투를루도티르(Thea Imani Sturludóttir)가 7골, 로비사 톰프슨(Lovísa Thompson)이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골키퍼 하프디스 레뇌투도티르(Hafdís Renötudóttir)는 1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미칼로브체는 리비아 클루코바(Lívia Klučková)가 4골, 도로타 바첸코바(Dorota Bacenková)가 3골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이리나 야블론스카-보발(Yablonska-Bobal Iryna)이 7세이브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미칼로브체는 아이슬란드 원정에서 예상 밖의 참패를 당하며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반면, 발루르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대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발루르는 2005/06 시즌 챌린지 컵(Challenge Cup) 준결승에서 루마니아의 C.S. 토미스 콘스탄타(C.S. Tomis Constanta)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준결승을 극복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발루르는 전반전부터 7골 차 리드를 잡으며 미칼로브체를 압도했다. 특히 골키퍼 하프디스 레뇌투도티르의 52.38%의 놀라운 선방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전에도 미칼로브체는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발루르는 2004/05 시즌부터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온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 결승에서 유럽 대회 첫 출전 시즌에 돌풍을 일으킨 스페인의 포리뇨(Conservas Orbe Zendal Bm Porrino)와 맞붙게 된다. 과연 경험이 풍부한 발루르가 첫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할지, 포리뇨가 데뷔 시즌에 기적을 일궈낼지 기대를 모은다.

결승전은 5월 10, 11일과 17, 1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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