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박재용 골키퍼와 김지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충남도청을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남시청은 4일 오후 6시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0-24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하남시청은 박재용 골키퍼의 철벽 방어와 김지훈의 폭발적인 득점을 앞세워 30-24로 승리했다. 박재용은 17세이브를 기록하며 충남도청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김지훈은 8골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박광순도 6골을 기록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17세이브에 45.95%의 방어율을 기록해 MVP로 선정된 박재용은 “최근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지만,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나섰다. 수비진이 잘 막아준 덕분에 선방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충남도청은 김태관이 7골, 원민준이 5골, 김동명과 박성한, 오황제가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환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하남시청은 박재용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흐름을 장악했다. 초반 4-1로 앞선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중거리 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김지훈과 김찬영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10-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하남시청의 끈끈한 수비가 돋보였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김동준의 중거리 슛이 막히자, 피벗과 윙을 활용하려 했으나 원활한 공격 전개가 어려웠다. 여기에 박재용 골키퍼가 전반에만 11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하남시청은 서현호의 득점이 더해지며 전반을 17-8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하남시청은 박광순과 유찬민의 연속 득점으로 10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충남도청은 김태관과 원민준의 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하남시청이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흔들리지 않았다.
충남도청은 후반 막판 김수환 골키퍼의 선방과 하남시청의 실책을 틈타 27-20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하남시청은 다시 박재용의 선방과 서현호, 김지훈의 연속 골로 29-20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하남시청이 30-2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하남시청은 12승 3무 9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3위를 확정했다. 반면 충남도청은 3승 3무 18패(승점 9점)로 6위에 머물렀다.
[강원 삼척=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