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전병관, 마음 아픈 전북 포옛 감독…“김천 가서도 잘하길, 우리랑 할 때는 살살 해라” [MK현장]

전북현대 포엣 감독이 입대를 앞둔 전병관을 떠나보내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 돌아와서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다.

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전진우의 선제골과 전병관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내며 3승 2무 2패(승점 11)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울산HD(승점 11)와 동률이며, 3위 FC서울(승점 12)와 1점 차다. 더불어 직전 FC안양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거스 포옛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거스 포옛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2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았기보다는 선두 대전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가 팀의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흡족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대전을 어렵게 만들었다. 좋은 형태를 갖추고 상대를 막아섰다. 수비적으로는 열정을 보여줬다. 우리가 볼을 갖고 있을 때는 팀으로서 더 나았다. 오늘은 정말로 승점 3을 가져갈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의 리그 첫 2연승이다. 그는 “시즌 마지막 연승이 아니길 바란다. 직전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점을 가져왔던 부분이 오늘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던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며, 2경기 연속 무실점에 대해 “시즌 초반 잦은 실점으로 스스로 되뇌었다. 이후 플랜을 수정하게 됐고, 그러면서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수비는 정신력과 연결된다. 오늘 우리가 단단함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공격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가 이를 반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오늘 경기 입대를 앞둔 정변관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에 앞서 그를 잃는 것이 마음 아프다고 했던 포옛 감독은 “김천상무에 가서도 잘 해줬으면 좋곘다. 전병관이 골을 넣고, 팀은 승리했다. 좋은 상황 속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제가 있을 때 다시 돌아와 함께 경기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제는 적이 될 수 있는 전병관이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응원을 보냈다. 그는 “함께 대화를 나눴다. 김천 가서 우리와 할 때 뛰지 말거나 살살하라고 지시했다. 농담이지만, 가서도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K리그 7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포엣 감독이다. 그는 K리그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득점 찬스가 많은 리그’라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 7경기를 돌이켜본 포옛 감독은 “직접 겪으니 정말 집중해야 하는 리그다. 잠시 방심하거나 집중력을 잃으면 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을 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전=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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