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닫혀 있었고, 그녀는 등을 기대고 있었다.
트와이스 지효가 최근 자신의 SNS에 초미니 쇼츠 패션을 공개하며 Y2K 감성을 담은 완성형 바디라인을 선보였다.
사진 속 지효는 레터링 민소매와 짧은 쇼츠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강조했다.
옐로 민소매는 허리를 따라 밀착됐고, 애슬레저 무드의 쇼츠는 레드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볼드한 체크 네일과 미니 링 디테일, 그리고 무표정한 표정 아래 정돈된 메이크업까지 시크함과 과감함 사이에 균형이 있었다.
바로 뒤 차량 벽면과 바람에 정리된 머릿결까지, 세팅 없이 찍은 듯한 컷은 오히려 더 강렬한 질감을 남겼다. 섬세한 포즈는 없었고, 힘을 뺀 자세에 눈길이 먼저 닿았다.
지효는 과거 한 라이브 방송에서 “소속사에서 데뷔 전 프로필 촬영 당시 45kg가 되지 않으면 사진을 찍어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몸무게 60kg였던 그는 하루 4시간씩 운동하며 15kg을 감량했고, 지금의 균형 잡힌 몸매는 그 시간을 증명하고 있었다.
지효의 이번 룩은 단순한 Y2K 스타일링을 넘어, 그가 걸어온 시간을 입은 듯한 장면이었다. 예쁜 게 아니라, 해낸 거였다.
한편 지효는 트와이스 활동과 더불어 솔로 앨범 활동,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