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땐 여지를 많이 남겼던데... ‘꼭 은퇴한다’고 하진 않지 않았나.”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미소를 지으며 남긴 말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4월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에서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는 역대 최소 경기(46경기) 우승으로 마무리했다”며 “이젠 우리 선수들을 믿고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어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가 많다.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등이 FA가 된다. ‘라스트 댄스’란 얘기를 하시더라. ‘어나더 댄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이 선수들과 계속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통합 우승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전 감독 말대로 SK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선수가 여럿이다.
은퇴를 예고한 이도 있다. SK 핵심 중의 핵심 자밀 워니다.
워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워니는 올 시즌 외국 선수 MVP를 받은 뒤에도 은퇴 뜻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워니의 은퇴에 관해서 따로 이야기를 나눈 건 없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통합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마치고 나서 워니를 설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하지 않겠나. 최선을 다할 거다. 그런데 어제 워니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여지를 많이 남겨 놓은 것 같더라. ‘꼭 은퇴한다’가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 봤다”고 웃어 보였다.
워니는 이에 대해 “통합우승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 모든 구성원이 통합우승을 갈망한다. 이 얘긴 우승한 다음에 해도 될 것 같다. 지금은 통합우승 도전에만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K는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 54경기에서 41승 13패를 기록했다. SK는 KBL 역사상 가장 빠른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해 왔다.
SK는 수원 KT(4위), 대구 한국가스공사(5위)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신사(서울)=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