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단독 선두다.
김천상무는 4월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시즌 K리그1 8라운드 수원 FC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이다. 이동경, 유강현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승섭, 모재현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서고, 서민우,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한다. 최예훈, 박승욱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박찬용, 김민덕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킨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7경기에서 4승 2무 1패(승점 14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중 2위다. 김천은 1경기 더 치른 1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당장 선두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준비한 걸 잘 해낸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원정 경기다. 수원 FC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단단한 팀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4명이나 선발로 나선다.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김천의 올 시즌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전지훈련지 날씨, 잔디가 좋지 않아서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 어려웠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 원정에서 1-2로 졌다.
김천은 이후 6경기 무패(4승 2무)다.
정 감독은 “동계훈련을 열심히 못해서 부상자가 없지 않으냐”며 활짝 웃은 뒤 “시즌에 돌입해서도 부상자가 없는 게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주축 선수들이 지난해부터 손발을 맞춰오고 있다. 조직력엔 큰 문제가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 체력도 올라오고 있다. 계속해서 우리의 강점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정 감독은 스트라이커 유강현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
유강현은 올 시즌 K리그1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정 감독은 “간절함의 힘”이라며 “전역이 다가오고 있어 더 힘을 내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전역하면 외국인 스트라이커와 경쟁해야 한다. 진짜 전쟁터로 나가는 거다. 지금처럼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유강현 개인과 팀 모두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