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올 시즌 개막전 이후 7경기 만에 패배다.
김천은 4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8라운드 수원 FC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김천은 전반 37분 수원 FC 스트라이커 싸박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동경(전반 44분), 이동준(후반 22분)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31분 윤빛가람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이현용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8경기에서 4승 2무 2패(승점 14점)를 기록하고 있다.
김천 정정용 감독이 수원 FC 원정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수원 FC 원정에서 2-3으로 졌다.
궂은 날씨에도 수원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간절함에서도 상대보다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오늘 경기를 잘 돌아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Q. 수비가 많이 흔들린 듯한데.
후반전에 변화를 줬다. 양 측면을 더 공격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그랬던 게 상대의 역습으로 이어지면서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 분석할 때도 그렇고 오늘 경기에서도 그렇고 상대 외국인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은 듯하다.
Q. 경기 전에도 수원 FC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었다.
수원 FC 외국인 선수들의 능력이 좋은 듯하다. 다만, 팀 합류가 늦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시간이 지나면 팀에 더 녹아들지 않겠나. 우린 그 외국인 선수들을 막는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쉬운 것 같다.
Q. 이동경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몸 상태는 어떤가.
타박상인 듯하다. 일찍 교체했다.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는 선수다. (이)동경이 대신 들어간 (이)승원이가 짧은 시간이지만 제 역할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
Q. 이동준이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골 소식은 긍정적이다. 상대 빌드업 실수를 유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쉽게 골을 넣을 수 있을 땐 확실하게 해결해야 한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