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날씨 전했다”…오던 비도 멈춘 순간, 뉴스룸은 설렘주의보

박보검이 뉴스를 전했다. 예고 없이 찾아온 ‘기상캐스터 보검’에 스튜디오는 숨을 죽였고, 화면 너머 시청자는 입꼬리를 올렸다. 그 순간, 오던 비도 조용히 그쳤다.

26일 저녁, JTBC ‘뉴스룸’에 특별한 기상캐스터가 등장했다. 박보검이었다. 배우가 아닌 단정한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한 손에는 날씨 예보 원고를 든 채였다. 그가 전한 건 단순한 날씨가 아니었다. 오던 비도 잠시 멈춘 듯한 설렘,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예감이었다.

박보검은 이날 방송된 ‘뉴스룸’ 날씨 코너에서 “초여름, 새로운 시작이 떠오르는 계절이다”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굿보이’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특수팀 경찰 윤동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며 작품을 소개했다. 이 짧은 인사는 배우 박보검이 아닌, 캐릭터 윤동주로서 대중과 마주한 첫 순간이었다.

본격적인 날씨 예보가 시작되자, 박보검은 마치 대본을 읊는 배우처럼 또렷한 발음과 안정된 톤으로 화면을 채웠다. “내일 날씨도 드라마의 기대만큼이나 만만치 않은 열기가 느껴지겠다”며 날씨와 작품을 연결짓는 센스도 돋보였다.

이어 “한낮에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작은 우산 하나 챙기시면 좋겠다”는 실용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단순히 ‘잘생긴 배우’의 등장에 그치지 않고, 정보 전달자로서의 역할도 완벽히 소화한 순간이었다.

이번 깜짝 출연은 박보검의 차기작 ‘굿보이’의 홍보이기도 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금메달리스트들이 정의와 반칙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박보검은 그 중심에서 열혈 청춘 윤동주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박보검이 전역 후 선택한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신드롬을 일으킨 그가, 이제는 주먹 대신 정의감을 들고 돌아온다.

JTBC 드라마 ‘굿보이’는 오는 31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박보검의 등장에 비까지 멈춘 듯했던 뉴스룸, 그 여운이 드라마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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