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해변에 누워 바라봤다…말보다 먼저 나선 건 눈빛이었다

그녀는 말 없이 누워 있었다. 눈은 먼 곳을 향했고, 구름은 흐르듯 마음을 닮았다. 제시는 움직이지 않아도 충분히 말하고 있었다.

가수 제시가 8일 밤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I don‘t catch feelings, I catch flights(감정은 잡지 않아, 비행기를 잡지)”라는 문구와 함께 바닷가에서의 순간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에서 제시는 해변에 누운 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흑백으로 처리된 화면은 감정을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부드럽게 쓸린 모래 위, 팔을 베개 삼아 기댄 그녀의 자세는 방어보다는 내려놓음에 가까웠다. 입술은 닫혀 있었지만, 눈동자는 멀리 파도를 넘고 있었다.

두 번째 컷에선 말보다 손이 먼저였다. 해변을 배경으로 하늘을 향해 뻗은 손. 길게 뻗은 손끝과 손등에 새겨진 작은 타투, 그리고 손톱 끝의 정돈된 윤곽까지 모든 것이 말보다 섬세한 제시의 감정선을 대변했다. 바람과 햇살, 그리고 손 하나로 이어진 그 순간은 설명보다 느껴졌다.

세 번째 컷에서는 제시가 고개를 들어 먼 수평선을 바라봤다. 오렌지빛 스카프를 허리에 두르고, 상반신은 하늘색 수영복으로 감쌌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과 그녀의 시선은 강렬했다. 무언가를 말하는 듯했지만, 결국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걸 보여줬다.

사진이 말한 건 볼륨도, 복귀도 아니었다.

고요한 해변 위, 감정은 흔들림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 눈빛 하나로 여름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사진 = 제시 SNS

한편 제시는 지난해 미성년 팬 폭행 논란 방관 이슈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신곡 ‘뉴스플래시(Newsflash)’를 발표하며 복귀했다. 현재 SNS를 통해 해외 활동 및 근황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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