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5)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식품업체 대표 A씨로부터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박수홍 측이 협박을 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현재 박수홍 측과 약 2년째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앞서 박수홍 측은 지난해 9월, A씨의 식품업체가 박수홍의 얼굴을 무단으로 광고에 사용했다며 약 5억 원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A씨는 “동업 관계였다”면서 “박수홍 측이 당초 약정보다 과도한 수익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소 역시 소송 진행 과정 중 발생한 갈등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변호사 B씨는 소송 제기 직전인 2023년 6월 A씨에게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빌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박수홍과 변호사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한 압박이었다”며 “회사를 도산시킬 수 있다는 말까지 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측을 조만간 소환해 진술을 듣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2년 23세 연하의 김다예 씨와 결혼, 시험관 시술을 통해 지난해 득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