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코레아(30)가 친정으로 돌아간다.
‘USA투데이’ ‘ESPN’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코레아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된다고 전했다.
전날 휴스턴 이적 루머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하루 만에 현실이 된 모습.
트레이드가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잔여 계약에 대한 부담 문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휴스턴과 미네소타 양 팀은 잔여 계약 부담 문제를 놓고 의견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논의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지만, 결국 마감을 앞두고 트레이드가 성사된 모습.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미네소타가 휴스턴 구단이 원했던 규모(5000만 달러)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잔여 연봉을 부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휴스턴과 인연이 깊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고, 7년간 휴스턴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세 번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2017년 우승을 경험했다.
2021시즌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1억 53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고 옵트아웃 이후 2023년 1월 6년 2억 달러 계약에 새롭게 사인했다.
이번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267 출루율 0.319 장타율 0.386 7홈런 31타점 기록중이다.
휴스턴에서는 3루수를 볼 예정이다. 현재 휴스턴은 제레미 페냐를 유격수로 보유하고 있다. 갈비뼈 골절로 이탈했으나 곧 복귀 예정이다. 코레아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이삭 파레디스를 대신한다.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계약 과정에서 전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확보했다. 양 팀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는 것은 그가 휴스턴으로 이적을 승인했다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