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김병수 감독은 계속해서 전술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대구를 대표했던 3백을 대신해 4백을 통해 반등 기회를 노린다.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를 치른다.
여전히 최하위다. 3승 5무 16패(승점 14)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13경기 무승이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FC안양(승점 27)과 13점, 10위 수원FC(승점 28)과 14점 차다. 빠른 반등이 필요하다.
대구는 김주공, 세징야, 정재상, 카를로스, 김정현, 정치인, 황재원, 우주성, 김진혁, 정우재, 오승훈이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이후 수비 형태를 바꿨다. 이전까지 밑에서 싸움을 이어갔던 구도였다. 이제는 힘들어도 한 칸 올려서 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팀 K리그와 바르셀로나전을 소화했던 세징야에 대해서는 “대구의 간판스타인데 적게 뛰는 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 이미 경기는 치렀고, 선수 본인은 3일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3백이 아닌 4백으로 나선 김병수 감독이다. 그는 “앞으로도 4백을 중용할 예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변수가 생길 것이다. 상황에 따라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4백 변화에) 배수진을 친 거다. 변화에 대한 위기를 감수하지 않으면 팀에는 발전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저도 마찬가지고, 모든 구성원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잡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 중이다”라고 답했다.
계속되는 대구의 부진을 두고는 “부족한 점이 있다. 선수단 피지컬 문제가 있다. 부상자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도 있었다. 팀의 조직력이 어수선했다. 매 경기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었다”라며 “‘가장 늦을 때가 빠를 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지금이라도 바로 잡고 나아가야 한다.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더라도, 에너지를 더 높여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상위권 도약을 원하는 상대팀 서울에 대해서는 “공격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다. 어떻게든 경합 상황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