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프리킥 + 독수리슛 + 행운의 골 + 골 취소’ 다 나왔지만, 서울-대구 모두 아쉬운 결과…2-2 무 [MK상암]

FC서울과 대구FC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흔치 않은 장면을 보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서울과 대구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을 나눠가졌다. 서울은 9승 10무 6패(승점 37)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와 2점 차가 됐다. 직전 대전 원정에 이어 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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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3승 6무 16패(승점 15)가 됐다. 승점을 추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갈 길이 멀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11위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이날 2-2 상황에서 세징야의 역전골이 터졌지만, VAR 판독에 득점이 취소되며 무승을 끊지 못했다. 대구의 무승은 14경기 연속이 됐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영욱-린가드, 루카스-황도윤-정승원-안데르손, 김진수-=야잔-정태욱-박수일, 강현무가 출전했다.

대구도 4-4-2 포메이션으로 꺼냈다. 김주공-세징야, 정치인-김정현-카를로스-정재상, 정우재-김진혁-우주성-황재원, 오승훈이 나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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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전반 초반 리드를 잡았다. 김진수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13분 우측면 안데르손이 돌파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각이 좁은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김진수가 먼 쪽 골대로 날카로운 슈팅을 내보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구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서울이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우측면 안데르손은 컷백 패스를 내줬고, 페널티 박스 앞 린가드가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갔다.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끌려가던 대구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구의 왕 세징야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전반 34분 하프 라인에서 상대 빌드업을 끊어냈다. 이후 세징야가 그대로 슈팅을 이어갔다. 높게 떠오른 슈팅은 골문으로 정확하게 향했다. 강현무 골키퍼가 이를 막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1-1 동점이 됐다.

서울이 대구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공격수 루카스의 행운의 골이 터졌다. 전반 40분 좌측면 김진수가 페널티 박스로 낮게 크로스를 보냈다. 쇄도하던 루카스가 발을 뒤로 뻗었다. 정강이에 맞은 볼이 높게 튀어 오르며 오승훈 골키퍼 키를 넘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전반 막판 대구가 서울을 위협했다. 전반 추가시간 좌측면 정치인이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롱패스를 받은 뒤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전 주고받는 흐름 속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4분 대구는 정재상, 카를로스를 빼고 라마스, 이용래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서울은 정승원을 대신해 이승모를 투입했다.

흐름을 가져온 대구가 다시 추격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세징야가 좌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세징야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박스 안 정치인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2.

대구는 분위기르 몰아 스코어를 뒤집는 듯했다.동점골 후 빠르게 역전골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우측면 황재원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세징야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이용래가 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것이 확인됐다. 대구의 득점이 취소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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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2분 루카스를 빼고 둑스를 투입했다. 조영욱이 왼쪽 날개로, 둑스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대구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주공, 정치인을 대신해 박대훈, 권태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린가드가 쓰러졌다. 후반 40분 정한민을 투입했다. 동시에 황도윤을 대신해 최준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 서울이 대구를 몰아치는 흐름을 보였지만, 바라던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구도 반격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라마스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경기는 결국 그대로 종료됐다. 서울과 대구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안았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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