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이정효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는 8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광주는 전반 추가 시간 포항 공격수 홍윤상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광주의 포항전은 7월 26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 이후 첫 경기였다. 재정비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광주는 90분 내내 무기력했다. 광주는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포항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완패다. 포항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개인의 차이가 크다’고 느꼈다. 버거워 보인다. 우리와 경쟁하는 팀이 패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 나도 선수들도 힘든 것 같다. 우리 선수단의 한계가 조금씩 나오지 않느냐 싶다.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할 것 같다. K리그2 상위 팀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분석해야 할 듯싶다. 포항까지 와주신 우리 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 무기력한 경기였다. 나도 선수들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Q. 시즌 첫 연패다. 다음 상대가 상위권인 대전하나시티즌이다. 3연패 위기다. 당장 떠오르는 해결책이 있을까.
오늘 경기만 보면 없을 것 같다. 리뷰를 하면서 어떤 방법이 있을지 찾아보겠다. 리뷰를 해보겠다. 지금 상황만 보면 위기다.
Q. 팀을 정비할 시간이 있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나.
준비는 잘했다. 경기를 막상 해보니 많은 게 달랐다. 체력, 전술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현실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디까지 맞춰야 할진 경기를 돌아보면서 파악하겠다.
Q. 프리드욘슨이 교체 출전으로 광주 데뷔전을 치렀다.
나쁘지 않았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기다. 다만, 선수들이 ‘왜 프리드욘슨을 투입했는지’에 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선수들에게 이를 물어보고 싶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