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을 잘 해냈다” 탬파베이 감독의 흡족한 미소 [현장인터뷰]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이날 승리를 호평했다.

캐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8-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것들을 잘해줬다”며 이날 완승에 대해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1회 상대 선발 J.T. 긴을 상대로 4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이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하며 리드를 지켰다. 그 결과 이번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마칠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애슬레틱스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캐시는 “상대 선발을 맞아 타선이 분위기를 만들었다. 정말 힘든 투수다. 아마도 오늘 커맨드가 최고는 아니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고생하게 만들었고 투구 수를 끌어올리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여기에 앞서 말했던 것처럼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상황에서 라스무센이라는 적임자가 마운드에 올라왔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회 빅이닝에 대해서는 “여러 선수들이 결정적인 타석을 소화하며 큰 역할을 해줬다. 정말 기쁘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며 칭찬했다.

빅이닝의 출발점이 된 1번 타자 챈들러 심슨에 대해서는 “리드오프 자리에는 매치업에 따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오늘은 그가 아주 좋은 매치업이 될거라 생각했다. 1루에서 그렇게 공이 뒤로 빠졌을 때 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해냈다. 더그아웃에서도 보면서 ‘정말 빠르다’고 할 정도였다”며 그의 스피드가 미친 영향을 평가했다.

9회 터진 주니어 카미네로의 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캐시는 “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7경기에서 6홈런이다. 시즌 전체로는 34홈런이다. 정말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매 경기 그의 활약에 대해 말했으면 좋겠다”며 주전 3루수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카미네로는 9회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 Sergio Estrad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팀 동료인 브랜든 라우와 홈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관해서는 “경쟁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카미네로는 5회초 타석에서는 3루 땅볼을 때린 뒤 1루로 뛰다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캐시는 “발목을 접질렀는데 괜찮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카미네로는 5회말 수비에서는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수비도 정말 잘해왔던 선수다. 그 장면에서 라스무센도 심호흡을 한 번 하고 투수코치와 작전회의를 하더니 1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인상적이었다”며 피해를 최소화한 것을 칭찬했다.

6이닝을 76구로 막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준 라스무센은 오늘 등판이 쉬워보였다는 말에 “상대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라며 쉬운 등판이 아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는 오늘 아주 공격적으로 나섰다. 야수 정면으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일이었다. 매일 그렇게 일이 풀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성에 맞서 나도 약한 타구를 유도할 수 있었고 우리 수비도 정말 좋았다. 우리 수비는 운동 능력이 정말 뛰어나기에 그들에게 수비할 수 있는 기회만 주면 된다. 이것이 내가 그들에게 바랄 수 있는 전부”라며 말을 이었다.

브랜든 라우는 2회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Sergio Estrad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2회 투런 홈런을 때린 라우는 “공격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여전히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며 부정적인 것들을 지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탬파베이는 하루 휴식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원정 12연전을 치르는 탬파베이와 대조적으로 샌프란시스코는 홈 9연전 치르고 있다. 현재 앞선 6경기 1승 5패 기록중이다.

라우는 “정말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겠지만, 그외에는 꽤 좋은 상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새크라멘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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