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김병수 감독이 선두 전북현대를 꺾고 팀의 터닝포인트를 잡고자 한다.
대구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구는 3승 6무 16패(승점 15)로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반등이 시급한 상황에서 만난 상대는 21경기 무패를 내달리는 선두 전북이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지금 우리가 이것저것 따질 때는 아니다. 강팀을 상대하지만, 우리가 이겨야 할 상대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실력 차이가 크게 날 것이다. 그 격차를 얼마큼 줄이는지가 관건이다. 오늘 경기는 70분까지 최대한 버티는 데 목적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부진 속 선수단에 부담감이 쌓이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내려놓자고 말했다”라며 “너무 결과에 집중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더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우리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운동장 안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병수 감독은 3백을 자주 사용하던 대구에 4백 전술을 입히고 있다. 점차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직전 FC서울 원정에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고, 빠르게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세징야는 골망을 흔들고 세리머니까지 펼쳤지만, 앞선 상황에서 파울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병수 감독은 “득점 상황에서 한참 지난 부분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지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아쉽다. 바로 판독이 이뤄졌으면 모르겠지만, 득점 후 해당 상황을 기준을 삼았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불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런 자그마한 부분과 운을 놓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다른 방법이 없다. 선수들이 너무 결과에 매몰되면 몸이 더욱 무거워질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한 번 이기면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구의 핵심 수비수 황재원이 최근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김병수 감독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오퍼(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