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 위해 필요한 말컹의 활약... 신태용 감독 “볼 없을 때 움직임 개선해야”···“발톱 빠지는 등 컨디션 안 좋았다” [MK피플]

“포기하긴 이르다. 울산 HD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3위 안에 들 수 있다.” 울산 신태용 감독의 믿음이다.

신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고 2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매우 쓴 패배였다. 울산은 8월 16일 수원 FC 원정에서 무려 4실점을 허용하며 2-4로 졌다.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울산의 창이 날카로웠던 것도 아니다. 울산의 1골은 루빅손이 경기 종료 직전 넣은 것이었다. 매서운 공격력을 뽐낸 수원 FC와 달리 울산의 창은 매우 무뎠다.

신 감독은 “오늘은 기분이 안 좋다”며 “후반전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울산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다만, 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건 어렵다.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 않나. 반드시 해내겠다.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울산 HD 스트라이커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말컹이 8월 16일 수원 FC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신태용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말컹(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26경기에서 9승 7무 10패(승점 34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6위다.

울산은 2022시즌부터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팀이다. 신 감독은 이를 잘 안다. 신 감독이 수원 FC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내를 부탁한 건 이 때문이다.

울산은 반등이 필요하다. 확실히 올라서려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말컹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경남 FC 시절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말컹은 K리그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이다.

말컹은 K리그1, 2에서 최우수선수상(MVP), 득점왕, 베스트 11을 석권한 바 있다.

말컹은 2017시즌 경남 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서 22골을 몰아쳤다. 말컹은 그해 경남의 K리그1 승격에 앞장서며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2018시즌엔 K리그1 31경기에서 26골 5도움을 올렸다. 말컹이 K리그2를 접수한 지 1년 만에 K리그1까지 휩쓸었다. 승격 팀이었던 경남은 2018시즌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경남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말컹은 2시즌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친 뒤 한국을 떠났었다.

말컹은 허베이 FC, 우한 싼전(이상 중국),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파티흐 카라귐뤼크, 코자엘리스포르(이상 튀르키예) 등에서 활약했다.

경남 FC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던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 FC 시절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울산 HD 유니폼을 입은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말컹은 2025년 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복귀를 알렸다.

문제는 몸 상태다. 말컹은 체중이 불어난 상태로 울산에 합류했다.

말컹의 힘과 높이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위협적이다. 하지만, 스피드를 비롯한 움직임에서 과거와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말컹은 팀 훈련과 개인 운동을 병행하면서 절정의 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단, 시간이 필요하다.

말컹은 올 시즌 K리그1 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말컹은 16일 수원 FC전에서 올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골 장면 외엔 존재감이 적었다.

말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신 감독은 “말컹이 전방에서 싸워주는 건 좋다”며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신 감독은 이어 “말컹은 발톱이 빠지는 등 몸 상태가 안 좋았다. 팀이 말컹에게 의존하는 부분도 있는 듯하다. 이런 부분을 조금씩 보완해 가겠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기대에 보답하겠다. 선수들과 서로를 믿고 반드시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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