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소감과 기대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하나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카스트로프가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국가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한 것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9월 대표팀 명단에 카스트로프를 포함했다.
한국은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을 상대한다. 10일엔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났다. 카스트로프가 태어난 곳은 독일 뒤셀도르프였다.
혼혈 선수가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 남자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카스트로프가 처음이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기대주였다.
KFA에 따르면, KFA는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 카스트로프에게 DM을 보내 영어로 소감을 묻고 영어로 답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먼저 “안녕하세요. 옌스 카스트로프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이번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저와 제 가족에게도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카스트로프는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와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되며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카스트로프는 마지막으로 한글로 “감사합니다”라고 적고, ‘태극기’와 ‘하트’ 이모티콘(그림말)을 덧붙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