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접전 끝에 스포르팅 꺾고 이베리아 슈퍼컵 4연패 달성

스페인 핸드볼 명문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포르투갈 강호 스포르팅 CP(Sporting CP)를 꺾고 제4회 남자 이베리아 슈퍼컵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월 31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마토시뇨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포르팅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정규시간 31-31 무승부 후, 7미터 슛 승부에서 35-3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다시 한번 유럽 핸드볼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는 피벗 루이스 프라데(Luis Frade)를 활용한 빠른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스포르팅 CP가 탄탄한 6:0 수비 블록을 구축하며 반격에 나섰고, 빠른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 제4회 남자 이베리아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FC 바르셀로나, 사진 출처=포르투갈 핸드볼협

바르셀로나는 골키퍼 에밀 닐센(Emil Nielsen)의 연이은 선방으로 스포르팅의 기세를 막아냈지만, 전반 중반 이후 실책이 잦아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시점에서 바르셀로나는 13-15로 두 골 뒤진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수비 전술을 강화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티모테이 느세앙(Timothey N’Guessan)이 8~9미터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공격을 주도했고, 24-23(후반 15분)으로 역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스포르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비토르 로메로(Víctor Romero)의 6미터 돌파 득점과 카를로스 알바레스(Carlos Álvarez)의 날카로운 슛으로 균형을 맞추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1분 전, 스포르팅은 31-29로 두 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연속 득점으로 바르셀로나가 극적으로 31-31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7미터 슛으로 넘어갔다.

승패는 결국 승부 던지기에서 갈렸다. 양 팀 모두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차례로 슛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토르 할그림손(Viktor Hallgrimsson)이 스포르팅의 마지막 슛을 막아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이베리아 슈퍼컵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스포르팅 CP와의 라이벌전에서도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빅토르 할그림손의 결정적 선방과 티모테이 응게산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카를로스 오르테가(Carlos Ortega)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 팀은 어려운 순간에 더 강해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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