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이후 충돌! 이정후, MLB 벤치클리어링 제대로 경험했다

이것이 메이저리그의 벤치클리어링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새로운 경험을 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팀 공격에서 큰 사건이 벌어졌다. 무사 1루에서 라파엘 데버스가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타구 속도 103.5마일의 강한 타구가 43도 각도로 날아가 쿠어스필드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졌다. 데버스는 한동안 타구를 바라보며 자신의 시즌 30호 홈런을 자축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베이스를 향해 천천히 뛰어가는 데버스를 향해 프리랜드가 고함을 질러댔고, 데버스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거친 욕설로 응수했다.

필 쿠지 주심을 비롯해 주위에서 프리랜드를 말리며 상황이 진전되는 듯했는데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채프먼이 달려와 프리랜드를 밀치면서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다.

이번 싸움으로 세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면서 난장판이 벌어졌다. 더그아웃에서 자신의 타석을 기다리다 필드로 나온 이정후는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으면서 ‘평화주의자’의 길을 택했다.

그러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심판진은 상의 끝에 싸움을 일으킨 책임이 있는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 그리고 프리랜드를 밀친 채프먼, 여기에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판명된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까지 세 명의 선수를 동시에 퇴장시켰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이후 이렇게 양 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에서 몸을 부딪히며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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