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일본 축구 대표팀이 미국에서 치른 9월 A매치 2연전을 무득점 1무 1패로 마쳤다. 일본은 7일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10일 미국전에선 0-2로 완패했다.
일본은 미국전에서만큼은 승리를 자신했다. 미국은 멕시코, 한국에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국전에 멕시코전과 완전히 다른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발 11명을 모두 바꿨다.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 마에다 다이젠, 이토 준야 등이 미국전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로테이션의 효과는 없었다.
미국은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일본을 쉼 없이 몰아붙였다. 미국은 전반 30분 알렉스 젠덴하스, 후반 19분 폴라린 발로건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일본은 슈팅 수(11-19), 유효 슈팅(6-11), 볼 점유율(44%-56%), 패스 횟수(435-559), 패스 성공률(84%-87%) 등 주요 기록에서도 미국에 밀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미국전을 마친 뒤 “일본 현지에서 아침부터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어 “2경기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1골도 넣지 못한 게 매우 아쉽다. 우리가 세계 무대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려면, 문전 앞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10월 홈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은 내달 10일 파라과이, 14일 브라질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