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했던 1994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본선가나요... 볼리비아, 남미 예선 7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행

볼리비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볼리비아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건 1994 미국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볼리비아는 9월 10일(한국시간) 볼리비아 엘알토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엘알토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18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토 페르난데스가 브라질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미겔 테르세로스가 왼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브라질을 상대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볼리비아의 미겔 테르세로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6승 2무 10패로 승점 20점을 쌓은 볼리비아는 같은 시간 콜롬비아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참패한 베네수엘라(승점 18)를 제쳤다.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 7위로 남미에 주어진 한 장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총 10개국이 경쟁하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상위 6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FIFA 플레이오프 토너먼트’라고 불리는 대륙 간 PO에 나서 한 번 더 본선행에 도전하게 된다.

대륙 간 PO에는 유럽을 제외한 5개 대륙에서 1개국씩(개최국 대륙인 북중미에서는 2개국), 총 6개국이 참가해 두 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볼리비아는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1994 미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볼리비아는 조별리그 2차전 한국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 사진=AFPBBNews=News1

남미 예선에선 이미 본선 직행 6개국(아르헨티나, 브라질, 에콰도르,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날 최종전에서 대륙 간 PO 진출을 놓고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가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에 승점 1점 앞서있어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전을 맞았으나 안방에서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무려 4골을 얻어맞는 등 6골이나 내주고 완패해 북중미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아르헨티나(승점 38)가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날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른 에콰도르(승점 29)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부정 선수 출전에 따른 승점 3점 삭감 징계에도 2위로 남미 예선을 마쳤다. 나란히 승점 28점을 기록한 콜롬비아, 우루과이, 브라질, 파라과이가 골 득실 차, 다득점순으로 3∼6위를 차지했다.

이날 에콰도르전에는 출전하지 않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8골(12경기)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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