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년 연속 50홈런에 1개만을 남겨놨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초반부터 오타니는 큰 존재감을 뽐냈다. 1회초 상대 선발투수 우완 로건 웹의 4구 92마일 싱커를 공략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무키 베츠의 투수 땅볼로 2루에 안착했으며,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다저스가 1-4로 뒤지던 3회초에는 화끈한 장타력도 선보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웹의 2구 92.1마일 싱커를 통타해 비거리 약 138.4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시즌 49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4회초 삼진, 5회초 자동 고의4구, 6회초 우익수 직선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9회초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불펜 자원 키튼 윈의 초구 96.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프리먼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에 득점도 올린 채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이었다.
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2년 연속 50홈런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그는 지난해 5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 올해 남은 13경기에서 1개의 홈런만 더하면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는다.
아울러 내셔널리그(NL) 홈런왕 경쟁에도 불을 지피게 됐다. 현재 이 부분 1위는 51홈런을 기록 중인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오타니는 슈와버를 2개 차로 맹추격 중이다.
한편 오타니의 이런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난타전 끝에 샌프란시스코를 13-7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13일) 1-5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83승 65패를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73패(75승)째를 떠안았다.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6승 73패)와의 승차는 여전히 0.5경기다.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 이정후는 나란히 결장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