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공식 발표했다.
1970,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을 개최하는 멕시코는 한국을 포함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오는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한국(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25일 체코(멕시코시티 스타디움)와 차례로 만나다.
아기레 감독은 세 번째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2001~02년과 2009~10년에 이어 2024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재임 동안 아기레 감독은 2024-25 북중미카리브해(CONCACAF) 네이션스리그, 2025 CONCACAF 골드컵(아시안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와 동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는 1994 미국 대회부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고 성적은 자국에서 열린 1970, 1986 대회 8강이다. 이번 대회도 자국에서 열리는 만큼 최고 성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아기레 감독도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1983~92년 동안 멕시코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그는 선수 시절 최고 성적을 낸 주축 중 한 명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감독으로서 멕시코 축구 새 역사에 도전한다.
멕시코 명단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다. 2005년부터 멕시코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006 독일, 2010 남아공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2014 브라질 대회부터 신들린 선방으로 두각을 보이며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오초아는 한국을 상대로 엄청난 선방쇼를 펼쳤다. 경기 막판 손흥민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종료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가 오초아의 ‘라스트 댄스’다. 1985년생(40세)인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오초아 외에도 한국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는 황희찬(울버햄튼)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고,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의 최전방을 지키는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까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한솥밥을 먹었다.
또, 아기레 감독 역시 멕시코 지휘봉을 잡기 전 2022~23년까지 스페인 라리가의 RCD마요르카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다. 이강인을 가장 잘 활용한 감독이다. 당시 이가인은 공식전 39경기 6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 다음은 멕시코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 골키퍼 = 라울 랑헬(과달라하라), 기예르모 오초아(AEL리마솔), 카를로스 아세베도(산토스 라구나)
▲ 수비수 = 이스라엘 레예스(클럽 아메리카),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 호르헤 산체스(PAOK),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요한 바스케스(제노아), 마테오 차베스(AZ알크마르)
▲ 미드필더 = 에릭 리라(크루스 아술),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브라이안 구티에레스(과달라하라), 오르벨린 피네다(AEK아테네),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질베르토 모라(클럽 티후아나), 세사르 우에르타(안더레흐트),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 루이스 차베즈(디나모 모스크바)
▲ 공격수 =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알렉시스 베카(톨루카),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길리예모 마르티네스(푸마스), 아르만도 곤잘레스(과달라하라), 라울 히메네스(풀럼)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