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소식이다. ‘노잼 축구’의 대명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이동국과 함께 중국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이다.
중국 유명 언론인 리핑캉은 최근 “사우스게이트는 현재 중국 축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중국 대표팀, 또는 슈퍼리그 팀 중 하나를 지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 이동국을 코치진에 합류시키는 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핑캉은 최근 청두 룽청이 서정원과 결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알려진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또 한 번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진출 실패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긴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선임 소식은 없다. 이때 등장한 사우스게이트는 꽤 흥미로운 인물이다.
사우스게이트는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미들즈브러에서 활약했으며 현역 은퇴 후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 감독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잉글랜드와 8년 동행을 했고 이 과정에서 유로 2020, 2024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다만 ‘노잼 축구’, ‘졸음 축구’의 대명사로 재미를 찾기 힘든 스타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빅 리거들로 구성된 ‘호화 군단’ 잉글랜드를 이끌면서 지루한 축구를 한다는 건 인정받기 힘든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과만큼은 무시할 수 없어 평가가 엇갈린다.
그런 사우스게이트가 중국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는 건 흥미롭다. 여기에 대한민국과 K리그의 레전드 이동국까지 함께 언급되는 건 사실 여부를 떠나 관심을 갖게 한다. 사우스게이트와 이동국은 과거 미들즈브러 시절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사실 사우스게이트의 중국 감독 선임 여부를 떠나 이동국이 동행한다는 건 믿기 힘든 일이다. 그는 현역 은퇴 후 현재 용인 FC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2026시즌 K리그2 참가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그러나 리핑캉은 “중국 감독이 확정되지 않는 한 많은 루머가 쏟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고 있다. 최근 소식은 사우스게이트가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때 중국 감독 부임 관련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이동국과 접촉, 향후 중국에서 함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