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영표’ 나가토모 유토가 홍명보를 넘어 아시아 최초 5번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나가토모는 1986년생의 노장이다. 무려 144회의 A매치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일본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1년 뒤에는 40대가 되는 나가토모다. 그러나 그는 FC도쿄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며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엄청난 체력을 자랑한다. 심지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애정 속 국가대표 유니폼도 아직 벗지 않고 있다.
나가토모는 지난 도쿄 베르디와의 ‘도쿄 더비’에서 풀타임 소화, 1-0 승리를 도왔다. 활약 여부를 떠나 체력이 대단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22번의 스프린트를 기록한 것을 알리기도 했다.
나가토모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나가토모와 함께 일본을 이끌었던 혼다 게이스케는 “역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라며 글을 썼다. 그리고 나가토모는 “너의 패스가 그립다”고 답했다.
나가토모의 목표는 아시아 최초 5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역사가 되는 것이다.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새 역사에 도전하는 그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에 의하면 나가토모는 ‘도쿄 더비’ 후 “아직 나의 퍼포먼스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압도적일 필요가 있다”며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우승 팀의 당당한 일원으로 뛸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총 4회 연속 출전한 나가토모다. 그는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출전한 홍명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만약 나가토모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다면 홍명보를 넘어 아시아 최초 5회 연속 월드컵 출전 선수가 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