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았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10-5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NC는 65승 6무 67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65승 6무 68패)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실낱같지만 가을야구 희망이 아직 있는 상황. 2연패에 빠진 선두 LG는 83승 3무 52패다. 2위 한화 이글스(80승 3무 54패)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줄어들었으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는 여전히 ‘5’다.
NC는 투수 구창모와 더불어 권희동(우익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한별(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송승기.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비거리 130m의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33호포.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우전 2루타와 홍창기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가을야구를 향한 NC의 열망은 컸다. 4회말 서호철의 좌전 안타와 김형준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대타 김주원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권희동도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LG도 응수했다. 5회초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신민재의 우중월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오스틴은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초 한 점 보탰다. 문보경의 우전 2루타와 문성주의 투수 땅볼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오지환 타석에 낫아웃 폭투가 나오며 문보경이 득점했다.
그러나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도태훈의 3루수 땅볼에 이은 김형준의 2루 포스 아웃, 최원준의 좌중월 2루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데이비슨, 이우성, 김휘집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서호철의 몸에 맞는 볼로 한 명의 주자가 또 홈을 밟았으며, 김형준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도태훈마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김휘집마저 득점했다. KBO리그에서 7연속 사사구 및 6연속 밀어내기 득점이 나온 것은 모두 이날이 처음이다.
여유가 생긴 NC는 8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시즌 16호)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LG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73개의 공을 뿌리며 4.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신영우(1이닝 1실점)-김영규(0.2이닝 무실점)-전사민(1이닝 무실점)-배재환(0.2이닝 무실점)-하준영(1.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승리는 김영규에게 돌아갔다. 시즌 3승(3패 19홀드)째다.
타선에서는 단연 김휘집(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데이비슨(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이우성(4타수 1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서호철(4타수 3안타 1타점), 김형준(3타수 2안타 1타점), 권희동(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선발 송승기(3.1이닝 3실점)와 더불어 김영우(0.2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이정용(0.2이닝 2피안타 2실점)-함덕주(0이닝 3사사구 3실점)-백승현(0이닝 2사사구 1실점)-이지강(0.1이닝 2사사구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박명근(1이닝 1실점) 등 투수진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신민재(4타수 2안타 1타점), 박해민(4타수 3안타)은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