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전설’ 최홍만이 상어와의 조우부터 칠게 공포까지, 예상 밖의 ‘먹이사슬 고백’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에서는 제주도에서 자연인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최홍만의 일상이 공개됐다. 217cm의 거구로 등장한 그는 여전히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했지만, 의외의 허당미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최홍만은 “최근 바다 수영을 하다가 상어를 만났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혼자 수영을 하는데 저 멀리서 지느러미가 보이더라. 상어였다. 점점 다가오길래 마음의 준비를 했다. 싸울 준비를 했지. 무서울 게 없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가까이 보니까 생각보다 작았다. 결국 나를 피해서 가더라”며 “아마 내가 너무 커서 고래로 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매니저가 “만약 진짜 공격했으면 어떻게 했을 거냐”고 묻자, 최홍만은 진지하게 “코를 때리려고 했다. 상어는 코가 약하잖아요”라며 파이터다운(?) 생존 전략을 공개했다.
이후 유병재가 “유치한 질문 하나 해도 되냐”며 “도대체 어떤 동물까지 이길 수 있냐”고 묻자, 최홍만은 주저 없이 “사자, 호랑이 정도는 붙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려도 같이 때릴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양세형이 “그럼 칠게는요? 몸을 타고 올라오면?”이라고 묻자, 그는 순식간에 “그건 진짜 무섭다!”며 잔뜩 움츠러들었다.
거대한 상체로 바다의 포식자에게도 당당한 ‘파이터 최홍만’이지만, 작은 게 앞에서는 질색하는 반전의 매력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팬들은 “상어는 피하지만 칠게는 무섭다니, 인간미 터진다”, “역시 천하장사도 귀여운 구석이 있다” 등 폭소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홍만은 최근 제주도에 정착해 자연 속에서 지내며, 운동과 요리,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등 ‘자연인 라이프’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유쾌한 일상은 앞으로도 ‘전참시’를 통해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