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동근이 새벽 러닝으로 마음을 다스린 근황을 전했다.
양동근은 13일 자신의 SNS에 “새벽 4시에 눈이 떠졌어. 요 며칠 악몽에 시달리던 그 시간 즈음 되나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에는 ‘이른 아침 러닝’ 기록이 담겨 있었다.
그는 한강을 따라 6.2km를 달렸으며, 약 48분 동안 521kcal를 소모했다. 러닝 중 평균 심박수는 146bpm으로, 고른 페이스를 유지한 모습이다.
이어 올린 셀카 속 양동근은 온몸이 비에 젖은 채 엘리베이터 안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젖은 머리와 숨 고르는 듯한 표정이, 그가 글에서 전한 ‘감정의 해방’을 그대로 보여준다.
양동근은 “이성이 잠들어 무방비 상태의 뇌는 화가 나는 생각만 물들어 아무리 무릎 꿇고 기도를 해도 치솟는 화가 몸을 뜨겁게 했다”며 “운동복을 주워 입고 내달리기 시작했지. 불타는 심장을 아는 듯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졌는데, 우울함이 해방됐지 뭐야”라고 적었다.
그는 “우중런을 해버렸지 뭐야.. 울화가 치밀땐 뛰어봐.. 심신이 안정되고 평안이 찾아왔어.. 오늘 새벽에 그랬어. 간단히 달리니”라며 마음의 평화를 찾은 경험담을 공유했다.
팬들은 “글이 시 같다”, “새벽 러닝이 양동근다운 해방법이다”, “진짜 살아 있는 시인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동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3에 출연했으며, 영화 ‘별빛이 내린다’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