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둘째 계획을 고백하며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손연재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결혼 3년 차의 일상과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손연재는 “외동은 외로워요. 저는 꼭 둘째를 낳고 싶어요”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첫째 아들을 출산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생명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한 번 키워보니까 현실적으로 쉽지 않더라. 그래도 외동은 안 되겠다 싶었다”며 웃었고, “둘째가 딸이면 아마 울 것 같다. 너무 좋아서”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2022년 금융인 남편과 결혼해 지난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 닮아간다고 했다. “예전에는 한식을 잘 안 먹었는데, 남편이 삼시세끼 한식을 먹는 사람이다. 같이 먹다 보니 입맛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결혼 생활의 소소한 변화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손연재의 결혼을 성사시킨 주선자도 등장했다. 그는 “연재는 정말 성실하고 따뜻한 동생이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손연재는 “그분이 저를 결혼시킨 은인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연재의 말처럼, 첫 만남부터 모든 건 자연스럽게 흘렀다. “남편도, 저도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분이 ‘연락 안 했냐’고 재촉해서 결국 다시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결혼으로 이어졌다.
방송 말미, 그는 “항상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고, 남편이 확신을 줘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유튜브를 통해 육아와 일상의 모습을 꾸준히 나누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유튜브에서 “딸이 생기면 머리핀을 물려주고 싶다”며 진주 액세서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비싼 물건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평생 쓰고 딸에게 주고 싶다”는 말에는 엄마로서의 애정이 묻어 있었다.
손연재의 바람은 단순한 가족 계획을 넘어선다.
“외동은 외로워서, 그리고 아이가 친구처럼 자라길 바란다.”
짧은 한마디 속엔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품은 ‘체조요정’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