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만나면 자신있어”…1차전서 주춤했던 ‘슈퍼 에이스’ 폰세, 반등하며 한화 19년 만의 KS로 이끌까 [PO5]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가 1차전 부진을 털어내고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로 견인할 수 있을까.

폰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리그 2위(83승 4무 57패)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의 최근 흐름은 다소 좋지 않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1차전을 9-8 승리로 장식한 이들은 2차전에서 3-7로 패했으나 3차전 5-4 승전보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그러나 4차전에서 4-0으로 앞서다 황준서, 김서현, 한승혁 등 불펜진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4-7로 무릎을 꿇었다. 절치부심하고 있는 독수리 군단은 5차전에서 기필코 승전고를 울려 지난 2006년(준우승)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고자 한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폰세가 1회초 2사에서 삼성 구자욱을 삼진처리한 후 포효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5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인 폰세를 꺼내들었다. 폰세는 명실상부 올해 리그 최고의 투수다. 29경기(180.2이닝)에서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마크했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으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4관왕을 완성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올해 워낙 대단한 성적을 거뒀기에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23일에는 만장일치로 제12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18일 펼쳐진 1차전에서는 웃지 못했다. 당시 폰세는 2회초 3실점, 3회초 2실점, 4회초 1실점하는 등 도합 6실점 5자책점을 떠안았다. 정규리그에서 삼성과 한 차례 만나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그였기에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4회초 무사에서 한화 선발 폰세가 삼성 김태훈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폰세가 3회초 2실점을 허용한 후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럼에도 자신감은 여전했다. 이튿날이었던 19일 만났던 폰세는 “부담을 가진 것은 아니다. 잘 던졌다 생각한다. 상대 타자들이 잘 쳤다 생각한다. (정규시즌과 느낌이 다른) 그런 생각은 딱히 안 들었다. 나는 잘 던졌고,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당초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를 4차전에 불펜으로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출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폰세는 결국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삼성에 대한 설욕 의지도 크다. 아울러 1차전에서 투구 간 인터벌 및 피치클락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구자욱과의 재회도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3회초 무사 1, 3루에서 박기택 구심이 삼성 구자욱과 신경전을 벌이는 한화 선발 폰세에게 구두로 주의를 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폰세는 “목표는 시리즈를 이기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올해 삼성 상대 두 번째 등판이었다. 한 번 더 만나면 자신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폰세는 1차전 아쉬움을 털어내며 한화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안길 수 있을까.

한편 삼성은 이에 맞서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부름을 받은 최원태는 LG 트윈스를 거쳐 올해부터 삼성에서 활동 중인 우완투수다. 통산 244경기(1258.2이닝)에 나서 86승 65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렸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다. 정규리그에서는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연일 쾌투하며 ‘가을 사나이’가 됐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0이닝 1사사구 무실점으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SSG랜더스와 만났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호투했다.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적어냈다. 이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22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린다. 한화 폰세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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