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과거 GD(지드래곤)와 세븐이 활동하던 시절, 연예인들만 가입할 수 있었던 ‘비밀 카페’의 존재를 털어놨다.
28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에서는 김희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30대 시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희선은 “지금은 연락하진 않지만, 지드래곤이 고등학생이고 세븐이 20대일 때 알게 됐다”며 “그때 ‘다음’에 연예인들만 가입할 수 있는 비밀 아지트 카페가 있었다. 본인 인증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었고, 방장이 연예인이라 누가 진짜 연예인인지 다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안에서는 다들 편하게 대화도 하고, 서로 응원도 많이 했다. 연예계라는 좁은 세계 안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털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비밀 카페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희선은 “그 안에서도 연애하고 헤어지고 난리였다. 헤어지면 탈퇴하고, 다시 가입하고… 그런 일들이 많았다”며 “‘얘 기사 나겠다’ 싶으면 진짜 기사로 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희선은 당시 세븐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내가 30대였고 세븐은 20대 초반이라 아들이라고 부르곤 했다. 그런데 세븐도 이제 40대가 됐다. 시간이 참 빠르다”며 감회에 젖은 듯 웃었다.
이어 장도연이 “그 시절 가장 잘 맞았던 모임은 뭐였냐”고 묻자, 김희선은 “‘우주회’라는 게 있었다. 비(비) 자에 술(酒) 자 써서 비 오는 날 모여서 노는 모임이었다. 그때는 정말 단순하게 즐겁게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당시를 회상하며 “요즘 MZ세대보다 그때 X세대가 더 솔직했다. 나는 그 시절에도 ‘여배우니까 조용해야 한다’는 틀을 못 견뎠다”며 “그래서 지금도 나는 그때처럼 내 스타일대로 산다”고 웃었다.
한편 김희선은 TV CHOSUN 새 드라마 ‘다음 생은 없으니까’로 11월 안방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극 중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여성 캐릭터를 맡아오랜만에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