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생아망(HBC Saint-Amand)이 리그 4승째를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생아망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 아망 레조의 Maurice Hugot 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Énergie) 7라운드 경기에서 아브르(Havre Athletic Club Handball)를 33-2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생아망은 4승 1무 2패(승점 16점)로 리그 5위에 올랐고, 반면 아브르는 7연패(승점 7점)로 여전히 최하위(14위)에 머물렀다.
생아망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골키퍼 마이사 페소아(Mayssa Pessoa)의 연이은 선방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경기 초반 10분 동안 아브르의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13분이 지나자 생아망은 8-3으로 앞서며 상대의 첫 작전타임을 이끌어냈다. 이후 클레르 퀘스트너(Claire Koestner)가 7미터 드로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6골로 벌렸고, 생아망은 전반 내내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MVP로 선정된 줄리 르 블레벡(Julie Le Blévec)은 전반에 4개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생아망은 전반을 18-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아브르는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골키퍼 오펠리 통즈(Ophelie Tonds)가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상대의 공격을 잇달아 차단했다.
생아망은 연속 인터셉트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파올라 에방가(Paola Ebanga)가 득점하며 41분경 24-14까지 달아났다. 이후 에마 흐르바틴(Ema Hrvatin)이 2분 퇴장을 당하며 잠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생아망은 오히려 기세를 잃지 않고 49분 30-19로 리드를 더 벌렸다.
마지막 몇 분간 아브르가 득점을 이어가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생아망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넘겼다. 결국 경기는 33-26, 7골 차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생아망의 에디나 보르쇼스(Edina Borsos)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선수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훌륭한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오늘의 승리는 선수들 모두의 헌신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