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생 세르비아 신성 니콜라 토피치가 현재 고환암 치료를 받고 있다.
토피치는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지명을 받았다. 짧은 윙스팬(197cm) 문제로 지명 순위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큰 관심을 받은 신인이었다.
그러나 토피치는 아직 NBA에 데뷔하지 못했다. 2024-25시즌에는 무릎 부상 문제로 치료에 집중해야 했다. 그렇게 다가온 2025-26시즌 역시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매체 ‘ESPN’은 최근 “오클라호마시티의 (샘)프레스티 단장에 의하면 토피치는 고환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프레스티는 “장기적인 회복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걱정을 덜게 했다. 다만 어린 나이에 찾아온 고환암 문제는 대단히 슬픈 소식이다.
토피치는 지난 10월 초,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 생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고환암 진단이 나왔다. 그는 자신이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까지 병명이 공개되지 않기를 바랐다.
현재 토피치는 항암 치료를 시작했고 일정 수준의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복귀 및 NBA 데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프레스티 단장은 “우리가 토피치에게 바라는 건 오직 하나다. 바로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피치는 다시 농구를 할 수 있을 때 돌아올 것이며 복귀 시기나 일정에 대한 어떤 기대나 압박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 그리고 사랑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 역시 “토피치는 현재 상황에 비해 정신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며 “좋지 않은 상황에도 그는 훌륭히 버티고 있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프레스티 단장도 말했지만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성숙함과 규율, 강인함을 갖춘 채 현재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