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다시 얼음 위의 설렘을 꺼냈다. 그 미소엔, 여전히 한겨울의 빛이 스며 있다.
4일 김연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 화보를 공개했다. 눈 덮인 설원 위에서 회색빛 패딩을 입고, 손에는 피겨 스케이트화를 들고 있는 모습.
마치 다시 빙판으로 돌아갈 듯한 표정에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긴장감이 번진다.이번 화보는 그녀가 모델로 활동 중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겨울 캠페인으로, 피겨 스케이팅 슈즈에서 모티브를 얻은 신제품 부츠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약 13년간 대한민국 피겨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 피겨 역사에 새 장을 쓴 주인공이다. 은퇴 후에도 우아함과 힘이 공존하는 상징으로 남아 여전히 ‘겨울의 얼굴’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김연아는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3년의 열애 끝에 2022년 결혼했다. 고우림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6월 전역, 이후 두 사람은 함께하는 일상으로 팬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얀 설원 속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같았다. 단지 이번엔, 빙판이 아닌 ‘삶의 무대 위’에서 빛나고 있을 뿐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