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명문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가 리그 8연승을 달리며 선두 메츠를 바짝 추격했다.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Brest Arena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Énergie) 8라운드 경기에서 스텔라 생모르(Stella Saint-Maur Handball)를 29-20(전반 12-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개막 이후 8전 전승(승점 24점)을 기록하며 메츠(Metz Handball)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스텔라 생모르는 1승 7패(승점 10점)가 되면서 12위로 하락했다.
리그 상위권 팀다운 면모를 보인 브레스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초반부터 안정된 운영을 펼쳤다. 오리안 온도노(Oriane Ondono), 안나 비아키레바(Anna Vyakhireva), 줄리에트 포레(Juliette Faure), 포레타 포파(Pauletta Foppa) 가 나란히 5골씩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을 이뤘다.
브레스트는 초반 스텔라의 강한 수비에 잠시 주춤했으나, 좌우 측면을 활용한 빠른 패스 전개와 6미터 라인 돌파 플레이로 점차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을 12-9로 마친 뒤, 후반 들어서는 수비와 골키퍼의 안정감이 더해지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러시아 출신 비아키레바는 중거리 슛과 7미터 드로에서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공격 리듬을 주도했다.
스텔라 생모르는 강호 브레스트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골키퍼 로망 르우오-파르크(Romane Lehuault-Parc)가 전반에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세이브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살렸고, 공격에서는 알렉시안-베아트리스 피에르(Alexiane-Béatrice Pierre)와 데보라 크포다르(Déborah Kpodar)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에도 스텔라는 세포라 제니야(Sephora Genyah)가 교체 투입돼 3골을 올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체력 소모와 수비 집중력 저하로 인해 브레스트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모르 선수단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긍정적’이라는 평을 남겼다.
스텔라 생모르는 알렉시안-베아트리스 피에르가 4골, 엘리즈 델롬(Delorme)과 데보라 크포다르, 세포라 제니야가 3골씩 넣으며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