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화정이 인생 첫 ‘결혼정보회사 방문기’를 공개하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7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는 ‘전국민이 응원하는 65세 최화정 솔로탈출 도전 (+결혼정보회사, 소개팅, 이상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봉숭아 물 남아 있으면 결정사 가겠다”는 과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화정은 직접 결혼정보회사를 찾았다. 그는 “첫눈이 왔으니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게 뭐라고 떨리냐”며 미소를 짓던 그는 17년 차 커플매니저와 상담을 시작했다.
매니저는 “모든 국민이 다 아는 스타지만 그래도 기본정보는 여쭤야 한다”며 조심스레 질문을 꺼냈다. 최화정은 “안정은 되어 있어요. 일찍 일했고, 사업 망한 적 없고, 유학 간 아들도 없어요. 자가 아파트 하나 있고, 한 달에 외제차 한 대씩 살 수 있을 정도예요”라고 웃었다. 이에 매니저는 “정말 멋지시네요”라며 감탄했다.
이상형 질문에는 “정정한 스타일은 좀 부담스럽다”며 “찢어진 청바지에 오토바이 타는 분은 감당이 안 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사람이 좋다. 그래도 매력 있으면 단점 있어도 끌릴 수 있다”며 연륜이 묻어나는 현실 조언을 남겼다.
가입 비용이 궁금했던 최화정은 “얼마예요?”라고 물었고, 매니저가 “380만 원부터 6천만 원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하자 그는 “그럼 제가 1억 낼게요!”라며 가방을 여는 시늉을 했다. 이 장면에서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상담을 마친 그는 “갑자기 설렁탕이 먹고 싶다”며 제작진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 약속 지켜서 뿌듯하다”는 소감으로 마무리하며 65세 솔로의 ‘유쾌한 현실 로맨스’가 이렇게 완성됐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