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시어머니의 ‘전설의 김치 김밥’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 시댁을 찾았다가, 10살 아들 준후의 뜻밖의 ‘사업 보안’ 선언에 폭소했다.
이민정은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서 “오늘은 준후 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지안 언니가 운영하는 폴프렌즈에 갈 예정”이라며 브이로그를 시작했다.
차 안에서 이민정은 준후에게 특별한 사연을 꺼냈다. “박찬욱 감독님 있잖아. 이번에 아빠랑 ‘어쩔 수가 없다’ 작업한 감독님. 옛날에 ‘공동경비구역 JSA’ 할 때 외할머니 김치김밥 드셔보고 ‘사업할 생각 없냐. 1호점은 병헌 씨가, 2호점은 내가 하겠다’고 하셨던 분이야. 그래서 오늘 할머니한테 김치김밥을 배우러 가는 거야.”
그러자 준후는 단번에 표정이 굳었다. “안 돼! 레시피 보여주면 안 되지. 비밀 레시피야?”라고 발끈한 것. 이민정이 “우리끼리만 사업해야 돼?”라고 웃으며 묻자, 준후는 “응. 비밀 레시피로 해야지”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갑작스레 드러난 10살의 ‘사업 철학’에 이민정은 말을 잃고 폭소했다.
시댁에 도착한 뒤, 이민정은 본격적으로 김치김밥 수업을 받았다. 그는 “오빠가 이걸 너무 좋아해서 이미 엄마한테 전수받아 가끔 해먹는다. 그래도 내가 알려드리는 것보다 어머님이 직접 원조 레시피를 알려주시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병헌의 어머니는 특유의 너스레를 더하며 자신만의 비법을 풀기 시작했다.
“옛날엔 김치로 하는 요리라면 뭐든 자신 있었지. 김치를 그냥 썰어서 넣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돼. 밑간이 따로 있어요.”
이어 “준후가 오면서 ‘레시피 알려주지 말고 사업으로 하자’ 그러더라. 한두 가지는 빼고 알려주면 되지, 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며느리가 돼가지고 방해하면 못 쓰지”라고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병헌의 어머니는 ‘국민 미남 배우’와 ‘미스코리아 진(이지안)’ 자녀를 배출한 미모의 어머니로도 유명하다. 그는 “다음 주 12월 2일, 본격적으로 김치김밥 레시피를 보여주겠다”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민정은 2013년 이병헌과 결혼해 아들 준후, 딸 서이를 두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육아·일상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 중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