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세게드가 자그레브 꺾고 2연승!... B조 4위 유지

세게드(OTP Bank - PICK Szeged, 헝가리)가 홈에서 힘겨운 승부를 이겨내고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달렸다.

세게드는 지난 11월 27일(현지 시간) 헝가리 세게드의 Pick Arena에서 열린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B조 9라운드에서 HC 자그레브(HC Zagreb, 크로아티아)를 32-26(전반 16-1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세게드는 5승 4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B조 4위를 지켰다. 반면, 자그레브는 9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 팀의 역대 전적은 세게드가 14승 3무 7패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사진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세게드와 자그레브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경기는 막판까지 팽팽하게 전개되었으나, 결정적인 순간 자그레브의 실책이 승패를 갈랐다.

세게드는 19분 만에 10골을 득점하며, 2주 전 자그레브 원정에서 전반전 내내 10골을 넣는 데 그쳤던 부진을 극복하고 초반부터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자그레브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필립 글라바시(Filip Glavaš)가 5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고, 전반 종료 직전 그의 7m 드로 성공으로 양 팀은 16-16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10분을 남겨둘 때까지 25-25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자그레브의 페타르 토피치(Petar Topić)가 퇴장당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토피치의 퇴장 이후 자그레브는 8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세게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린 멜리니치(Marin Melinić)의 연속 두 골과 마리오 쇼스타리치(Mario Šoštarić)의 속공 득점 등으로 6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32-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게드의 미카엘 아펠그렌(Michael Apelgren)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자그레브는 매우 훌륭하게 경기했으며, 까다롭고 불편한 상대임을 증명했다. 저의 선수들 역시 진정한 승자처럼 행동했기에 칭찬해야 한다. 우리는 우세한 팀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오늘 그 지위를 승리로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자그레브의 라인 플레이어 페타르 토피치는 “새로운 감독님 아래에서 승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이기기를 원했고, 55분 동안 계획한 것을 실행할 수 있었다. 세게드는 매우 거칠게 경기했고, 우리는 너무 많은 2분 퇴장을 당했으며 심지어 경기 막판에는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기술적 실수들이 승점 2점을 가져가는 대가를 치르게 했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박나래, 매니저에 술잔 던졌다? 미등록 기획사?
온주완 방민아 부부, 발리 해변 결혼사진 공개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노출 & 우월한 볼륨감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KBO MVP 김도영 야구대표팀 1차 캠프 포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