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3개국에서 개최되는 2026 FIFA 월드컵 조추첨식 무대를 빛낼 명단이 공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는 12월 5일 오후 12시(한국시간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존 F.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 행사 세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조추첨식은 슈퍼모델, 프로듀서 겸 에미상 수상 경력의 TV 유명인사 하이디 클룸과 코미디언 겸 배우 케빈 하트, 그리고 배우 겸 프로듀서 대니 라미레즈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진행을 맡은 클룸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조추첨식에 이어 다시 한 번 월드컵 조 추첨식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클룸은 FIFA를 통해 “20년전 고국에서 진행했던 조 추첨식에 이어 다시 한 번 조 추첨식을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월드컵은 다른 어떤 행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행사다. 3개 나라가 공동 개최하며 48개 국이 참가하는, 더 커진 무대에서 그 마법과 다시 한 번 함께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라미레즈는 “축구를 하며 자라왔던 사람으로서, 중요한 행사에서 공동 진행을 맡아 월드컵 레전드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특히 내가 자라난 미국, 내 뿌리가 있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은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 쇼의 일원이 돼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축하 공연도 준비됐다.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보첼리, 리코딩 아티스트 로비 윌리엄스, 푸시캣 돌스 멤버인 니콜 셰르징거가 공연을 갖는다.
조 추첨이 완료된 이후에는 빌리지 피플이 자신들의 히트곡 ‘Y.M.C.A’를 공연한다.
FIFA는 조 추첨을 진행하고 이를 보조할 참가자 명단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48개 축구협회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의 조 추첨은 4개 포트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은 ‘포트 2’에 포함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