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코치, 개인 SNS로 울산 퇴단 발표···“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죄송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생각”

박주영 울산 HD 코치가 퇴단한다.

박 코치는 12월 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글을 올리려고 한다”며 “올 한 해 여러분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과 여러 많은 일로 실망을 드려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죄송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코치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해서도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 그 부족함이야 말로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박 코치는 덧붙여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 부족한 내게 손 내밀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며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기에 유종의 미라는 말도 부끄럽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까지 노력하겠다. 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한 번 인사드리겠다.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주영 울산 HD 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 코치는 2005년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AS 모나코(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RC 셀타 데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 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울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세 차례 월드컵(2006·2010·2014) 포함 A매치 68경기에서 24골을 기록했다.

박 코치는 2022시즌 홍명보 전 울산 감독(현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부턴 플레잉 코치로 지난 시즌까지 몸담은 뒤 올해부터 코치에만 전념해 왔다.

울산 HD는 올 시즌을 K리그1 9위로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엔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38경기에서 11승 11무 16패(승점 44점)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올 시즌 중 소방수로 부임했던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큰 갈등이 빚어지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울산은 올 시즌 내내 크게 휘청였다. 박 코치가 이에 책임을 느껴 퇴단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박나래, 매니저에 술잔 던졌다? 미등록 기획사?
온주완 방민아 부부, 발리 해변 결혼사진 공개
블랙핑크 리사, 아찔한 노출 & 우월한 볼륨감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KBO MVP 김도영 야구대표팀 1차 캠프 포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