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이 결혼식 직후 웨딩드레스를 그대로 입은 채 호텔 침대에 앉아 있는 순간을 공개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창가에 앉은 전신 실루엣부터 베일을 머리에 단 채 침대 위에서 수줍게 웃는 모습까지, “결혼 첫날밤 이러고 잔 거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영화 같은 분위기였다.
4일, 함은정은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와 결혼식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함께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요. 덕분에 잘 치를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변함없이 제 일도 하고 서로 배려하며 앞으로 더 착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무릎 상태와 동시에 진행된 드라마 촬영 때문에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 낫지 않은 무릎도, 촬영 중 정신없이 준비하느라 부족했을까 걱정했지만, 오신 분들의 넓은 마음과 성원 속에 행복하게 마친 날이었어요. 모든 게 기적이었던 날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함은정은 어깨 라인을 드러낸 클래식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채 창밖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고르고 있다. 침대 위에서 베일을 흔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신부의 설렘과 긴 하루를 마친 여유가 고스란히 묻어났다는 평이다. 남편 김병우 감독 역시 행복이 묻어나는 미소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함은정은 지난달 30일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그는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