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한 손흥민, 토트넘에 돌아왔다…“나는 영원히 스퍼스! 저를 잊지 마세요!” 감동적인 작별인사와 서사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 앞에서 직접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적 후 7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경기 전 회색 롱코트와 검은색 머플러를 두른 손흥민은 크게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영했다.

팬들의 환영에 울컥한 손흥민은 “좋은 저녁입니다. 쏘니입니다. 저를 잊지 않았죠?”라며 “토트넘에서의 10년은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영원히 토트넘의 일원입니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이어 “저 역시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언제든 LA(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사랑합니다”라고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후 토트넘의 레전드 레들리 킹이 토트넘을 상징하는 수탉 모양의 기념패를 전달했고, 팬들은 마지막까지 손흥민에게 환호와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통산 최다 출전 5위, 최다골 4위, 최다 도움 1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이기도 하다. 333경기 127골 77도움으로 최다골 13위에 올라 있고, 아시아인 최초 10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9-20시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의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토트넘 커리어의 방점은 2024-25시즌이다.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커리어 첫 트로피이자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토트넘의 무관을 깬 주장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과 작별을 고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록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해 우승에 실패했지만, 영향력만큼은 토트넘 시절 못지않았다. 공식전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손흥민 SNS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손흥민. 사진=UEFA 공식 SNS

그동안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던 손흥민의 바람이 이뤄졌다. 토트넘 또한 10년 동안 헌신한 손흥민을 격하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방문에 맞춰 북런던 토트넘 하이 로드 외벽에 3층 높이 벽화를 제작했다.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을 골랐다.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 장면, 등번호 7번 등이 새겨졌다. 손흥민은 경기 전 벽화에 찾아가 서명을 남기기도 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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