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이른바 ‘주사이모’ 의혹에 “무관한 사이”라며 선을 그었다.
10일 소속사 안테나 측은 MK스포츠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와전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공식입장을 전한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이 밝힌다”며 “A씨(주사이모)와의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박나래와 정재형의 김장 에피소드가 비공개 처리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됐던 해당 영상에서 박나래와 정재형은 함께 아침부터 저녁까지 김장 80포기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정재형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한다”고 하자, 박나래는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했다.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장면이었지만,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이어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받았다는 불법 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 법률대리인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박나래는 바쁜 촬영 일정으로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며 이는 일반 환자들도 널리 이용하는 합법적 의료 서비스”라고 해명했다.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 역시 자신의 SNS에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사진 여러 장과 함께 “12~13년 전 내몽고(내몽골)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 ·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본인이 의료인이라 주장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공의모)는 성명문을 내고 “A씨가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하는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유령의대’”라며, “중국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어도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정재형 외에도 샤이니 키 역시 ‘주사 이모’가 지난해 키의 반려견 및 집으로 유추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친분설이 불거졌으나, 이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